트럼프 당선자가 새로운 내각 구성을 통해 다시 한번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을 강화하고, 경제 및 안보 관련 핵심 공약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 뉴욕타임즈 (NYT) 그리고 씨앤앤(CNN)과 폭스(FOX)뉴스등 미주요 언론 매체들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러한 인선은 국방, 외교, 안보 수장들의 임명 기준에서 강조되며, 트럼프의 정책 철학을 반영한 행보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당선자의 외교·안보 인선은 전통적 개입주의에서 벗어난 비개입주의와 미국 우선주의에 적합한 인물들로 구성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집권 2기 정부 국방부 장관으로 ‘깜짝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원 사격’을 해온 ‘충성파’ 인사다.
군인 출신 국방장관의 경우 주로 예비역 장성들이 맡아왔는데, 예비역 소령 출신인 그의 발탁은 아주 이례적이다.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인 헤그세스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로 주목받았던 피트 헤그세스는 육군 주방위군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트럼프는 그의 미국 우선주의와 비개입주의적 성향을 높이 평가하여 국방장관으로 지명했다고 폭스 뉴스와 CNN등이 보도했다.
헤그세스는 군사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군사적 자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이전에도 트럼프에게 미군 관련 사면을 건의한 바 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보훈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 적이 있다고 미언론들은 12일 보도했다.
북한 관련, 헤그세스 국장장관 후보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동안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교류를 옹호하고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하려는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수용하는 등 트럼프의 헌신적 지지자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평가했다.
남부 국경 강화와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는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인 크리스티 놈(Kristi Noem)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발탁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과 CNN등이 공화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놈 장관 후보는 남부 국경 강화를 비롯한 트럼프의 강력한 불법 이민 단속 정책을 이행할 책임을 맡게 되며, 국경 문제와 안보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는 트럼프의 주요 공약 사항인 국경강화 관련 행정부 인사 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CIA 국장에는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인 존 랫클리프가 지명되었는데, 랫클리프는 트럼프의 충성파로 알려져 있으며, 강경한 대외 정책을 지지해 왔다.
트럼프 당선자는 랫클리프를 통해 국가 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CIA의 기능과 역할을 보다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WSJ)과 CNN등이 워싱턴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의 경제 정책 인선은 첨단 산업 보호와 국가별 관세를 통한 자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전부터 지목했던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으로 지명하였으며, 공화당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협력할 예정이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정부 내 비효율적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럼프의 연방 기관 구조조정 및 미국 내 산업 활성화 목표와 일치하는 인사로 평가되며, 이로써 머스크는 미국 연방정부를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역할을 공식적으로 맡게 됐으며, 향후 연방 정부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진행하고, 혁신적인 개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제 명실상부한 미국 정부의 ‘실력자’로 관료들 위에 군림하며 정부내 뿌리깊은 관료주의를 대수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인선은 전반적으로 그의 "미국 우선주의"와 경제 및 안보 공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방·외교·안보 분야는 비개입주의와 강경한 대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사들로 채워졌으며, 경제 및 정부 개혁 분야에서는 정부 효율성 제고와 첨단 산업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인선 방향을 통해 트럼프는 강력한 국가 안보와 자국 경제 보호를 목표로 하는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차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은 미국의 국제적 역할을 재조정하고, 내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