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기독교를 힘입어 세계적인 국가가 될 것"

세계선교연대 제111차 포럼이 지난 2일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각 국 파송 선교사들이 특송을 했다. /박병득 기자

세계선교연대(이하 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 제111차 포럼이 지난 2일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 컨벤션홀 에서 열린 가운데 선교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지만 사명으로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최요한 세선연 대표(목사)는 "최근 쓰러져 머리가 10센티미터 찢어지면서 피를 많이 흘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응급실로 가서 처치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 또 넘어져서 다쳤다. 그러나 사명자는 죽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이선구 이사장은 "저도 최요한 목사님처럼 질병이 생겼는데 바울처럼 은혜로 알고 살아가고 있다. 기도행전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요즘은 목사들이 많이 배워야 담임으로 부임하다 보니 기도가 많이 약해졌다. 우리나라를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며 "같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을 전한 민경배 목사.

이날 민경배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는 ‘한국의 일제-그 역사의 정통사’란 제목의 설교에서 "사실 우리는 일제보다 공산주의자에게 8배 더 죽임을 당했다. 백제에서 일본에 문물이 많이 넘어갔다. 백제 공주 5명이 일본에 가서 결혼했다. 일본에 10만명이 포로로 끌려갔다. 이들이 일본 근대화의 밑거름이 됐다. 아베의 조상에는 한국 계통이 있다. 일제 강점기 때에도 한국과 손잡고 싶었던 일본의 인물들이 있었다. 찬송가에도 일본인의 곡이 4곡 들어가 있다. 영국 일간지는 한국이 기독교를 힘입어 세계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날이 올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기독교를 통해 함께 발전하는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교포럼 및 사역 소개는 최요한 대표의 인도로 최태선 목사의 기도, 참석 선교사들의 특송, 방근숙 찬양사역자의 찬양, 박재천 목사의 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요한 세선연 대표.

안용원 태국 선교사는 "치앙마이에서 탈북자 사역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유정미 가나 선교사는 "주님의 은혜로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게 되어 감사하다. 가나 신자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지저스 미션 교회 개척 사역을 통해 100여 개의 교회를 건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농장을 운영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배정원 일본 선교사는 "홋가이도에서 16년째 사역하고 있다. 일본인을 전도하는 것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사모가 하는 식당을 통해 전도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일본을 전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문순 필리핀 선교사는 "코로나19 시기에 최요한 목사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남편 목사에게 현지 사역을 더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후 남편이 사지마비로 인해 1년 6개월 동안 치료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사역을 하고 있다"고 사역에 대해 소개했다.

송용자 태국 선교사는 "태국 선교는 200년이 됐지만 교세는 미비하다. 기초가 든든하지 못한 교회와 교인들이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태국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강진석 필리핀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37년째 사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11차 포럼에 참석한 선교사들과 순서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병득 기자

황선희 탄자니아 선교사는 "5년 계획으로 새로운 사역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모정철 필리핀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30여 년 사역하며 대학 사역을 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자, 신학교 진학률이 조금 떨어졌다. 학부모, 학생 전도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박영애 일본 선교사는 "대마도에 사정이 있어서 가지 못하고 있는 데 매주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주님의 은혜로 하나가 되는 포럼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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