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산 1만2145번째 타석 기록
지난 24년간 미국과 한국 그라운드를 누비며 다양한 기록을 써왔던 추신수가 한국프로야구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는 9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점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팀과 관중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던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겠다고 예고했었다.
2001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위스콘신 팀버래틀러스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추신수는 미국 마이너리그 723경기 3145타석을 거쳐 빅리그 입성 후 16년 동안 1652경기 7157타석에 섰다. 2021년 한국 KBO리그로 와서는 4시즌 동안 439경기 1843타석에 올랐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로 꼽힌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22년까지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09년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사이클링 히트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SSG 랜더스 주장직을 맡기도 했던 추신수는 적극적인 기부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추신수가 한국에서 뛰는 4년 동안 기부한 금액만 30억 원을 넘는다.
추신수의 은퇴식은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돕고 싶다는 추신수의 요청에 따라 내년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