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 길이 현악 3중주곡...7개 악장 구성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미공개 악보 일부. /유튜브 캡처

독일의 한 도서관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보이는 미공개 작품이 발견됐다고 프랑스 국제보도채널 프랑스24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에서 연구원들이 모차르트의 쾨헬 카탈로그 최신판을 편집하던 중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악보를 발견했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10대였던 1760년대 중후반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2분 분량의 곡으로, 현악 3중주를 위한 7개의 미니어처 악장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측은 "작품에 저자가 명시돼 있었다"라며 "모차르트가 이탈리아로 첫 여행을 가기 전에 이 작품을 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발견한 악보는 원본이 아니라 1780년대 복사된 사본으로 보인다.

1756년에 태어난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어린 나이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천재 작곡가로도 일컬어지는 모차르트는 그동안 주로 피아노 음악과 아리아, 교향곡을 전문으로 한다고 평가받았다. 모차르트 아버지가 작성한 글을 통해 다른 실내악 작품이 다수 존재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3중주곡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모두 분실된 것으로 여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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