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8일 전통장인·현대작가 작품 80여점 전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들과 함께 9월 3∼8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K-헤리티지 아트전’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는 모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들과 함께 9월 3∼8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K-헤리티지 아트전’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는 모습. /국가유산청

창덕궁 낙선재에서 궁궐의 정취와 함께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인 말리카, 세이버스코리아와 함께 내달 3∼8일 낙선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은 국가유산 분야에 특화된 사업체 중 선발되는 기업들로, 나라의 지원을 받아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서비스 제공, 일자리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등 전통 장인과 현대 공예 작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소반, 자수 병풍, 누비옷, 궁시(화살), 선자(전통 부채), 지승공예품(종이를 꼬아서 만드는 공예) 등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8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창덕궁 관람 시간에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하루 세 차례 운영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현장 신청으로 이용 가능하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야간 전시 관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하루 2회(오후 7시, 7시 30분) 운영되는 야간 전시 관람은 8월 22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웹사이트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궁궐 건축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한 민관협업 행사"라며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창덕궁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낙선재는 조선 제24대 임금인 헌종이 1847년 지었다.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거주했던 창덕궁 내 주거 건물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2012년 3월에는 문화재청이 보물 제1764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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