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민기 목사, ‘2023 성령한국 청년대회’서 자신의 학창시절 간증 전해
“구별된 인생 살고 하나님 찬양해야 하는 건 예수께서 우릴 사랑했기 때문”
미국서 가난한 목회하던 아버지 모습 보며 청소년기 하나님 원망하고 방황
어느날 4박5일 교회 수련회 갔다가 500명 회개하는 모습 보면서도 의아해
수련회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혼자 교회가서 ‘다른 길 가길 원합니다’ 기도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밤 성령 부어주시며 ‘너를 그래도 사랑 한단다’ 응답
“우리들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역사해 주실 것이며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통해 살아계심을 이 땅에 보여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세상의 가치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로, 이 세상이 기뻐 즐거워 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뻐해야 합니다.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이 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뜻대로 살겠다고 결단하길 축복합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 2023 성령한국 청년대회’에서 자신의 간증을 전한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결단이 능력이 될 것이며, 여러분들의 기도가 놀라운 역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저는 목회자가 되기 이전 방황을 했다. 제가 12살 때 저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셨다. 교인이 별로 없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가난하게 나아갔기 때문에 힘들게 느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게 아니라 제가 직접 벌어서 써보고 싶었을 정도로 가난한 환경이었다”며 “그런 집안 환경을 보며 하나님께 원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애들과 싸우기도 했으며 하나님을 원망했기에 그런 하나님을 붙들고 나아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그렇게 방황하다가 어느 날 4박 5일 동안 진행했던 교회 수련회를 갔는데 당시 5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첫날부터 아이들이 뛰고, 울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뜨거웠지만, 저는 왜 그렇게 하는지 의아했다”고 했다.
이어 “둘째날은 전날보다 더 뜨거웠으며 넷째 날에는 500명 중 490명이 식사를 거부하고 은혜를 받아서 찬양하고 기도 받기를 원했다. 저는 식사를 했던 10명 중 1명이었는데 저는 기도하지 않고 그냥 집회 때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다”며 “그때 참석했던 청소년들, 목사님들은 제가 주님께로 돌아오길 바라셨지만, 끝내 저는 주님께 돌아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련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저는 하나님이 너무 싫었고 하나님과 절교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사역하시던 교회에 가서 혼자 십자가 앞에 하나님께 ‘저와 하나님은 이제 각자 다른 길로 가길 원합니다’고 기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밤 저에게 역사하셨다”며 “가만히 있는 저에게 성령을 부어주셨고 저는 하나님께 ‘사랑하지 말아주세요’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너를 그래도 사랑 한단다’고 응답하셨다”고 전했다.
홍 목사는 “우리가 구별된 인생을 살아야 하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며 “주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붙잡아주셨다. 주님은 우리를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신다. 세상과 구별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가는 거룩한 인생이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찾아가고,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을 붙잡고 세상에 동화되어 살아가지 않고, 주님 믿는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인생이 되길 축복한다. 입술로만 주를 시인하지 않고, 교회에서만 신앙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구체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년대회는 대한민국 크리스천 청년들의 연합집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며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행사는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세션1 ‘임재’ :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세션2 ‘거룩’ : 홍민기 목사 ▲세션3 ‘선교’ :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세션 4 ‘파송’ : 김정식 목사(광림교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사를 전한 공동대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한 25세의 하디가 한국에 들어와 복음을 전했으며 1903년 원산 부흥의 주역이 됐다. 한 사람이 변화되어 성령을 받고 온 북한이 변화되어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일어나게 됐다”며 “여기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120년 전의 하디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고 한국교회에 제2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