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의원 “향후 접종 여부, 전적으로 국민 개인 자율에 맡겨야”
보건당국이 백신 비접종 자연면역자보다 백신 접종자가 돌파감염 위험이 약 6배 높다는 결과를 제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 인공 항체를 보유한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 자연감염 이후 회복해 자연면역 항체가 생긴 ‘비접종자’보다 코로나 재감염 위험이 6배나 높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백신 비접종 그룹과 자연면역자 그룹의 면역력’ 등에 대해 관련 연구 결과와 정부 측 입장에 대한 내용을 요구하자 질병청이 이 같은 결과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제출된 자료는 최 의원이 요구한 면역력 관련연구 발췌본이다. 질병청은 발췌본을 풀면서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는 감염 후 회복자 대비 돌파감염 위험이 5.96배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수행돼 올해 8월 말 결과가 발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청은 정부 측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자연면역이 백신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을 제공하는 것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자연면역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백신부터 접종하라고 종용부터 하고 있다"며 "나도 모르게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자연면역 항체가 생겼음에도 정부 강요에 부작용 가능성만 있는 백신을 이중삼중 억지로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100%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PCR검사를 계속하는 한, 확진자는 나올 텐데 언제까지 나라 경제를 망치고 국민 인권을 무시하는 방역패스를 실시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줄 것인지 의문"이라며 "향후 접종여부는 전적으로 국민들 개인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패드마나바 셰노이 인도 케어병원 박사 연구팀은 저널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종의 수퍼 면역(super immune)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도인 1500명의 혈청·혈장 샘플을 채취해 면역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는 △코로나19 감염·회복 뒤 백신 1회 접종 △코로나19 감염 뒤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비감염자의 백신 1회 접종 △코로나19 비감염자의 백신 2회 접종 등 4그룹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애초 코로나19 비감염자의 백신 접종이 가장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감염·회복 뒤 자연면역을 형성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이 최대치를 나타냈다. 셰노이 박사는 "누군가 코로나19에 걸리고 그 이후로 1차 백신 접종을 한다면 ‘하이브리드 면역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보다 20~30배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