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이야기를 듣고 입장을 바꿨나"라며 비판했다.이 대표는 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멋지게 이기는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는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해 총선 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박 전 대통령은 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직접 밝혔다. 또한 4년 9개월 넘는 수감 시절 작성한 자필 메모도 처음 공개했다박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을 반년 앞둔 2021년 늦가을 ‘내가 이 모든 것을 다 지고 가면 해결이 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이 메모를 적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당시 메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비례대표제 방식을 준연동형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여러가지 뒷말이 나온다. 이날 이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의사를 밝혔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 사이에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통합형 비례당’ ‘이중등록’ ‘준위성정당’ 등 국회 출입기자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는가 하면, 기자회견문 자체가 맥락을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 이 대표가 "준연동형제를 하겠다"고 말한
국민의힘이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공천 신청 결과 총 253개 지역구에 847명이 신청했고, 평균 경쟁률은 3.35대 1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작한 공천 신청 접수를 지난 3일 마감했다. 신청자는 남성이 86.7%(734명), 여성이 13.3%(113명)를 이뤘다. 신청자 중 45세 미만 청년층은 9.5%(80명)였다.‘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 지역 경쟁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별 경쟁률은 경북 5.15 대 1, 경남 4.69
이번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틀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 계산중앙교회 예배 일정을 마치고 오후 계양산 둘레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처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 대표 또한 지난달 31일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로 면접 심사를 받은 만큼, 사실상 미니 대선급인 ‘명룡 대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
김건희 여사를 향한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논란을 키우고 당정 갈등에 불을 지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번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김 비대위원은 4일 페이스북에 "이번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김 비대위원은 지난달 17일 JTBC 뉴스 ‘장르만 여의도’에서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명품백 의혹’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회동을 가지면서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친문 간 계파갈등이 일단 봉합된 듯한 모양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일부 친문 인사들의 공천을 이 대표에게 당부하고 이 대표가 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두 사람의 회동이 이루어진 것이란 추측이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약속을 했든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으리란 관측도 나온다.서정욱 변호사는 4일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해 친명-친문 갈등이 여전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서 변호사는 "이 갈등은 쉽게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 특사 명단에 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전 장관을 포함했다. 특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김 전 장관은 최근 대법원에 재상고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은
국민의힘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총선 출마 관련한 거취 결정을 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적격’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불공정·불투명한 공천절차를 문제삼았다.윤재옥 원내대표는 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며 "민주당은 국민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미 유죄 판결이 난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총선에 나가는 건, 국민의 선거권 행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2년 유예’를 골자로 한 국민의힘 측 협상안을 거부하며, 중대재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불발됐다.국민의힘은 1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을 2년 유예하고, 산업안전보건청을 신설하되 2년 후부터 개청하는 협상안을 민주당에 건의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등 조건을 수용한 조정안을 민주당 측에 건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측 조정안을 긍
비명계를 밀어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번에는 친명계와 친문계 간 공천다툼이 심화되는 가운데, 친문계 학살이 예상되는 공천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당 안팎에서 우려가 더욱 커진다. 정치권에선 이대로 가면 공천결과가 발표되는 2월 둘째주부터는 공천 탈락자들의 대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민주당은 최근 전국 주요 선거구에서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자체 여론조사에 나섰다. 편파 논란이 불거진 건 일부 후보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질문이 짜여졌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서울 중구성동갑에선 친문계 대표격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경제 관련 실언을 반박한 데 이어, 586 운동권 정치세력이 "자기들만의 화석화된 교리를 가지고 정치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윤 전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운동권 정치 세력은 긴장감 없는 얘기만 계속 늘어놓는다. 자기들끼리 너무 편해서 그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전 의원은 운동권 세력이 국민의 공감을 잃은 이유에 대해 "이분들이 하는 말만 들으면 넬슨 만델라 수준이다. 하지만 행동은 조국 사태 때 보여준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이
“통일이 되면 북한이 새로운 투자처로 등장할 것입니다. 한국은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루고 관리해온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새로운 투자처로 등장하면 최첨단 산업시설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통일된 한반도는 해안과 대륙을 연결하는 이른바 ‘허브’ 지역으로서 경제적 이점을 갖습니다.”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RFA와 2024년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정세와 통일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면서 이같이 강조하며 “이 같은 이유들로 통일이 되면 경제성장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청년들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공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 의지와 정책 구상을 밝혔다.김 전 비서관은 31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북도의 정치혁신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몸을 바쳐 윤석열 정부를 세운만큼, 이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몸바치겠다"고 출마 의사를 전했다.김 전 비서관은 먼저 정치가 사익 추구의 장으로 변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부를 늘리는 비즈니스맨이 아닌 지역주민의 부를 늘리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현 정치
"궁극적으로 청산해야 하는 건 대한민국은 친일매국 비양심 기회주의 세력이 세운 나라라는 운동권들의 서사다."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세미나에서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이같이 지적하며 "설사 운동권이 타락하지 않고 변질·부패하지 않고 특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운동권의 시대착오적 철학과 가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운동권의 진짜 문제는 특권이나 부패보다 시대착오적 가치와 이념"이라고 역설했다.김 소장은 "운동권 정치는 체계화된 이론이나 강령에 입각한 정치가 아니다"라며 "불의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다가오는 총선의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한국 사회 정체의 원인이 이들 운동권이 형성한 배타적 카르텔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권은 반일과 반독재란 낡은 프레임을 고수하면서 국가의 발전은 모색하지 않는 최악의 정치집단이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의 벗이 언론계·학계·관계에 덩달아 포진해 광범위한 자원동원 네트워크 즉 이익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선 ‘반칙과 특권의 청산을 위한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란 제목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인사들이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를 주제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화운동동지회, 바른언론시민행동,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연다.이번 토론회는 총선을 앞두고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86세대 퇴진론을 되짚고 운동권 세력이 정치 특권층으로 변질한 문제의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발제자로는 1985년 삼민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학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폭행한 중학생 A군이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배 의원을 수행한 비서는 "피습 직후 현장에서 A군을 붙잡아 ‘왜 그랬는가’라고 묻자 A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해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A군은 배 의원을 폭행하기 전 두 차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물은 뒤, 배 의원이 인사를 하러 다가오자 손에 들고있던 돌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습 직후 수행비서가 A군을 붙잡아 나이를 묻자 "15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명품백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를 "덫에 빠진 피해자"로 지칭했다. 김 여사 측이 사과해야 한다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김 여사를 둘러싼 당내 여론이 한데 모이고 있다는 관측이 뒤따른다.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덫을 놨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이 ‘정치 공작’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덫에 빠진 짐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해 ‘IMF 이후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비판하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수치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며 이를 정면 반박했다.윤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경제 체질이 악화된 건 문재인 정부를 필두로 구조개혁을 외면해 왔기 때문이다. 경제 체질을 망쳐놓은 주범이 다음 정부 탓을 하는 것도 어이없는데, 무엇보다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며 임 전 비서실장의 주장에 반박하고 연민을 드러냈다.이는 임 전 비서실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