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에 금관문화훈장…"예술계 넘어선 문화예술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유족에게 훈장 전달

2025-11-26     문은주 기자
배우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합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이 추서됐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저녁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었다.

문체부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고인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최고참 현역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140편이 넘는 작품활동으로 드라마를 넘어 연극, 예능, 시트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추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 등을 오가며 현역 최고령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순재가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