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국민 행복 파괴한 정권"…장동혁, TK서 직격
"외연 확장 비판보다 침묵이 더 부끄러운 일" 박정희 생가 참배…"제1야당은 싸워야 존재 의미"
국민의힘이 25일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을 찾아 강경 투쟁 모드를 이어갔다.
이날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북(구미) 국민대회’에는 당 추산 5000명이 모였으며,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연단에 올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하나로 뭉쳐서 전쟁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연 확장을 요구하는 일부 당내 비판을 겨냥해 "우리가 아스팔트 세력이라 손가락질당하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나라가 이렇게 쓰러져가는데 한 마디 못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저들이 똘똘 뭉쳐 우리를 공격할 때,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나라가 무너져가는데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 행복을 파괴하는 정권이고, 지금의 혼란은 이재명 한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의가 말라버린 이 땅에 다시 정의가 강처럼 흐르게 하고 싶다. 최고 권력자라도 죄를 지으면 죗값을 받는 당연한 원칙이 일상에서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금은 중도 확장을 해야지 왜 싸우느냐는 말이 많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서 싸우는 것 자체가 외연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타도하자. 전과4범 이재명은 내려와라. 재판받자"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장 대표는 국민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참배를 마친 뒤 그는 "한강의 기적을 만든 힘은 지금도 살아 있다"며 "이제는 국민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기적을 이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또 다른 차원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당원이 싸워야 할 대상은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를 계속하는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