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사랑의 밥상'…쪽방촌·독거노인 섬김 잔치 열어

2025-11-24     최성주 기자
사랑의 밥퍼 사역으로 독거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전달하고 있다. /해돋는마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TTGU) 총동문회(회장 김병준 목사)가 주최하고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교수),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목사),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주관한 추수감사절 밥사랑 잔치와 선물전달식이 지난 19일 엘드림노인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쪽방촌 주민과 독거어르신, 거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찾아가 따뜻한 식사와 선물을 나누는 섬김의 자리다. 장민욱 해돋는마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돼 대표기도는 손훈오 목사가 맡았고, 정성국 목사가 하모니카 연주로 은혜를 더했다. 식사기도는 강인숙 목사가 담당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밥퍼 봉사를 감당한 김미진 목사와 황봉익 목사를 비롯해 여러 동문 목회자들이 함께 동참해 따뜻한 교제의 시간을 만들었다.

김병준 총동문회 회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사랑의 밥퍼 사역으로 독거어르신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천국 소망을 붙들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 내년에도 다시 만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장헌일 이사장은 "고독사가 계속 증가하는 이때 1인 가구가 64%를 넘는 지역에서 추수감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늘 사랑의 식사와 선물로 섬겨주신 동문 목사님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뒷줄 왼쪽부터) 강인숙 목사, 김미진 목사, 정성국 목사, 손훈오 목사, 김병준 목사, 장헌일 목사, 황봉익 목사와 어르신들. /해돋는마을

한편, 이날 봉사자들은 장민욱 사무총장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과 독거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선물과 음식을 전달하며 사랑을 전했다.

한 참석자는 "지역 속 고립된 어르신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추수감사절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공동체적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