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목회전략세미나 열고 '선교적 교회' 미래방향 모색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가 지난 17~18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천안에서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 목회전략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의 미래 방향을 선교적 교회로 제시하며 목회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4050 목회자 모임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의 정기 세미나로, 김문훈 포도원교회 목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역할을 재점검했다. 올해 주제는 ‘함께하는 선교적 교회(Church N Together)’로 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선교적 교회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 중심 발표가 이어졌다.
안광복 청주 상당교회 목사는 전통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기 위한 개념과 전략을 제시했고,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와 류승빈 기쁜교회 목사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희망상자 사역 등 선교적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이선목 숭의교회 목사, 김종홍 더온누리교회 목사, 이인자 조이하우스 센터장은 이주민 사역 현장의 실제적 경험을 나누며 선교적 교회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은 ‘Church N Together’ 캠페인을 소개하며 온마을·온교회·온세대·온열방 등 상황별 참여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한국 교회 트렌드 2026’에서 제시한 10가지 주제 중 돌봄·헌금·무속 3개 의제를 중심으로 목회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토론했다. 이어 이관형 대구 내일교회 목사와 류철배 수원 보배로운교회 목사가 최근 현장에서 경험한 사역 변화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의 위기가정에 전달될 희망상자 225개를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상자는 영덕 산불 피해지역 교회와 가정에 전달됐다.
최창남 회장은 "한국교회의 미래는 선교적 교회에 있다"며 "Church N Together 캠페인을 통해 지역교회가 함께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섬기는 일에 실질적으로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뢰받는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hurch N Together’ 캠페인은 기아대책이 지역교회와 협력해 미자립교회, 지역 위기가정, 이주민, 탈북민 등을 위한 지속적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선교적 협력 프로젝트로 교회가 지역에서 신뢰받는 공동체로 세워지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