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부속유치원 학부모봉사회,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이싹회', 1975년 결성 이후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 전해
2025-11-18 문은주 기자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소재 한 학부모 봉사회가 환아들을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했다.
18일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최근 이화여대 부속유치원 학부모 봉사회 ‘이싹회’로부터 어린이병원학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999년 개교한 어린이병원학교는 소아암·백혈병 진단을 받은 학령기 아이들에게 2~3년 동안의 치료 후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식 출석 인정 기관이다.
이번 기부금은 이 학교에서 양질의 수업과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이싹회의 따뜻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장애 환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회복해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5년 결성 이후 국내외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이싹회는 매년 소아암 환자 후원 바자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후원금도 지난 9월 개최한 50주년 기념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을 통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소영 이싹회장은 "50주년을 맞이해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힘든 치료과정 속에서도 어린이병원학교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