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큐티 글로벌 "필리핀 말씀운동의 새 시대 연다"

필리핀 마닐라에 해외 1호 사무소 공식 출범 주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 큐티출판·다국어·다음세대 프로그램 등 추진

2025-11-17     최성주 기자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 불병거세광교회에서 개최된 샬롬큐티 필리핀 사무소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필리핀 복음화를 위한 말씀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샬롬큐티 글로벌

샬롬큐티 글로벌(대표 이상영)이 해외 첫 사무소를 필리핀에 설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역 확장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마닐라 불병거세광교회(이용수 선교사)에 마련된 필리핀 사무소에서 열린 오픈 기념식에는 필리핀 복음화 사역을 대표하는 선교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비전을 함께 나눴다.

김용기 주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필한선협)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전상열 선교사가 대표기도하고 김용배 선교사가 봉헌기도를 맡았다. 필리핀 현지 사역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날 행사는 필리핀 교계에서도 의미 있는 사역적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이상영 대표는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구축된 큐티 사역을 돌아보며, "해외 1호 사무소를 필리핀에 열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라며 "이 공간이 필리핀 영혼들에게 말씀의 풍성함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호 필한선협 회장은 "필리핀에서 큐티 책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우리 교회가 먼저 샬롬큐티를 구입해 사용하겠다"고 즉석에서 선포했다.

샬롬큐티 글로벌은 이날 이용수 필한선협 사무총장을 샬롬큐티 필리핀 사무소 소장으로 공식 위촉했다. 또한 현지 행정과 보급을 총괄할 실무 책임자로 아나(Ana Arangorin) 실장이 임명돼 필리핀 사역의 체계적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

이상영 샬롬큐티 글로벌 대표(오른쪽)가 이용수 샬롬큐티 필리핀 사무소 소장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샬롬큐티 글로벌

샬롬큐티 필리핀 사무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기독교 서점 공급망이 확대되고 현재 7곳 운영 중인 큐티 센터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큐티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본궤도에 오르며 필리핀 전역에서 말씀훈련 운동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수 선교사는 "이번 해외 1호 사무소의 출범은 필리핀 말씀운동 확산의 결정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현지교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큐티 사역의 새 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필리핀 전역이 말씀으로 세워지는 영적 변화가 일어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마닐라 불병거세광교회에서 전 성도를 대상으로 샬롬큐티학교가 진행되고 있다. /샬롬큐티 글로벌

샬롬큐티 글로벌은 4개국(필리핀,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헌티나)에 10개의 센터(마닐라, 앙겔레스, 세부, 바기오, 팔라완, 라구나, 까비떼, 민다나오,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두고 샬롬큐티를 6개의 언어(한국어, 영어, 따갈로그어, 세부아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1만 여권의 큐티책을 선교지로 보내고 있다.

이상영 샬롬큐티 글로벌 대표(오른쪽)와 김상호 주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 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샬롬큐티 글로벌

한편, 이날 샬롬큐티 글로벌과 필한선협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필리핀 내 말씀 묵상(QT) 보급 확대와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필리핀 전역의 큐티 정기 보급 △현지 문화와 언어에 맞춘 큐티 출판 △영어·타갈로그·한국어 등 다국어 콘텐츠 제작 △다음세대 대상 큐티 프로그램 공동 개발 △온라인·오프라인 큐티 교육 플랫폼 구축 등에 협력하게 된다. 또한 샬롬큐티 글로벌이 보유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필리핀을 넘어 아시아 각국으로 말씀 사역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