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녕, 다음 주부터 ‘초겨울’ 온다

이번 주까지는 온화…내륙 중심 일교차 주의 다음 주부턴 초겨울 급 추위…17일 눈 소식도

2025-11-13     강호빈 기자
지난 10일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터운 외투와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

이번 주말까지는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초겨울 ‘강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고, 낮에는 맑은 날씨 속에서 10도대 중반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이날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춘천 0도 △강릉 7도 △대전 2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6도 △부산 9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대전 15도 △대구 16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부산 19도 △제주 17도로 예상된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에는 5~10㎜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지만, 16일 오후부터는 기온 흐름이 급변할 전망이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한랭전선을 동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되겠고, 17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본격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때부터 사실상 ‘초겨울 급 강추위’가 시작된다.

특히 17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어지는 18~19일에는 복사냉각이 더해지며 아침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들어오는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비해 건강 관리와 난방,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