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 "무너진 법치 바로 세우는 것이 나의 투쟁" 옥중 서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전한 서신을 통해 "저는 끄떡없다"며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나의 투쟁"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12일 SNS에 ‘윤석열 대통령님의 11.12 접견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청년들과 함께 ‘자유와 주권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준비한다는 젊은 목사님의 편지를 받았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자유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을 보면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다"며 성경 야고보서를 인용해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해진다는 말씀이 청년들의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잇따른 재판 일정으로 건강을 염려하는 시민들의 편지에 대해 "힘내라며 보내주신 걱정 잘 받았다. 저는 끄떡없다"고 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주 4회 재판 및 조사 등 빡빡한 구치소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끝으로 "법정에서 진실로 거짓을 밝히고, 무너진 법치를 공의로 바로 세우는 것이 제가 해야 할 투쟁"이라며 "이 땅이 진실과 공의로 새롭게 되고,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눈물 흘리는 국민과 청년들을 위해 오늘도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