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생 슈레스타 몬달,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대상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건 자신감 줘...누군가의 희망되길"
2025-11-11 문은주 기자
이주 배경 학생들이 발표 능력을 겨루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부산의 초등학생이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1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광남초등학교 2학년 슈레스타 몬달 학생이 최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13회 ‘전국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몬달 학생은 한국어와 벵골어로 장래 희망인 소아외과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나의 삶,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몬달 학생은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자신감을 주고 정말 소중한 것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된다"며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LG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이주 배경 학생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는 대회다. 이주 배경 학생의 강점과 자긍심을 키우고 ‘이중 언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중·고교생 54명(초등학생 25명, 중·고등학생 29명)이 참가했다.
이주 배경 학생은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기존 ‘다문화 가정 학생’에서 변경된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