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된 화합의 무대"…한교총 2025 국제 다문화 합창대회 성료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2025 국제 다문화 합창대회가 지난 8일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합창대회는 3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다양한 공동체가 합창을 통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음악을 통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신앙적 일체감과 공동체적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큰 의미를 더했다.
한교총은 2019년부터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를 세 차례 개최해왔으며, 올해부터 대회의 위상을 높여 국제 다문화 합창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네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대회에는 태국의 메콩 라후 합창단이 참가해 음악을 통한 국제적 교류와 문화적 다양성을 한층 풍성히 했다.
예선을 통과한 총 9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각자의 언어와 음색으로 감동을 전했다. 심사는 정선화 교수(심사위원장), 이선우 교수, 김민숙 교수가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해원의 특별공연이 더해져 풍성한 음악의 향연이 이어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강서다문화합창단이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은 인천글로벌합창단, 특별상은 해외 참가팀 메콩 라후 합창단이 수상했다. 본선 진출팀 6개 단체(충주친구들교회합창단, 인천다문화합창단, 나섬필리핀합창단, SJC여성합창단하모니, 양주진리합창단, 천안태국인합창단)는 장려상을 받았다.
박병선 공동대표회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분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 통합의 아름다운 상징"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위로받는 세계적인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