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온교회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24시간 기도회 연다
2025-11-10 최성주 기자
중국 가정교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으로 체포된 에즈라 진(한국명 김명일) 목사와 29명의 시온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전 세계 24시간 릴레이 기도회가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부터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줌(Zoom)을 통해 시간대를 나누어 연합 기도에 참여한다.
시온교회는 중국 내 대표적인 대형 가정교회로 최근 당국은 이 교회와 관련된 30여 명의 목회자와 사역자를 불법 정보망 사용, 불법 사업 운영, 사기 등의 비종교적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현재 광시성 베이하이 지역으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중국 내 종교의 자유가 심각히 위축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는 오랜 기간 시온교회와 동역해 온 단체로 현숙 폴리 대표와 에릭 폴리 목사가 대만, 일본, 중국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 릴레이 기도를 인도한다.
한국순교자의소리의 동역 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 Aid) 대표 밥 푸(Bob Fu) 목사는 "시진핑은 시온교회를 포함한 하나님의 교회를 상대로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믿음과 예배, 기도는 죄가 아니다. 중국 교회의 담대함은 역사의 증거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의 모든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하며 박해받는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