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갤럭시 워치 덕에 조기치료"

심전도 측정으로 불규칙 상태 확인...병원서 응급치료 받아

2025-11-06     문은주 기자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브라질 남성 호베르투 갈라르트 씨(오른쪽)와 그의 심전도 측정 데이터.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브라질의 한 남성이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으로 응급 수술을 받고 완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등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최근 삼성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운동 중 찌릿한 흉통을 느낀 뒤 평소 착용하던 갤럭시워치6를 이용해 헬스케어 기능 중 심전도(ECG) 측정을 했는데, 평소와는 달리 그날 처음으로 불규칙한 리듬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즉시 찾은 병원에서 ‘위험할 뻔했다’는 소견을 들은 뒤 관상동맥 우회술을 4차례 받고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갤럭시 워치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 등의 이상 징후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브라질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SBT에서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의 집도의는 SBT 인터뷰에서 "스마트 워치로 정확한 심장 정보를 포착할 수는 없으며, 의학적 진단을 대체할 수도 없다"면서도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 환자를 병원으로 안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에서 전자제품 리뷰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찰리피(charlypi)도 최근 갤럭시 워치로 수집된 수면 데이터를 통해 수면 무호흡 증세를 파악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피는 "말 그대로 제 인생을 바꿨다"면서 "이제 저는 더 건강해졌으며,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방식으로 우리를 돌봐주는 기술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됐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