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사명!"
세기총, 제56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 개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 리버티교회에서 ‘제56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도회는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이루실 통일의 비전을 함께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신광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해 진기현 목사(호주 지회장)의 감사 인사로 문을 열었다. 진 목사는 "1889년 조셉 데이비스 선교사의 발걸음으로 시작된 호주와 한국의 복음 인연은 6·25 전쟁 때 호주군의 희생을 통해 더욱 깊어졌다"며 "현재 16만 명의 한인 동포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통일의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어린 시절 북에서 경험한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며 "그 비극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한 것은 오직 믿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독교인은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명자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득수 선교사(멕시코 지회장)의 대표기도와 배임순 목사(미동북부 여성사역위원장)의 성경봉독 후 박광철 목사(상임회장)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 평화 통일을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통일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의 실현이며, 우리가 감당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라며 "기도는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라고 피력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 임흥재 선교사(필리핀 지회장)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이현숙 목사(상임회장)는 호주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이승현 목사(뉴질랜드 크리스천라이프 발행인)는 700만 재외동포와 3만 한인 선교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격려사에서 김요셉 목사(법인이사장)는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죽으셨고, 사명자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맡은 일을 감당해야 한다"며 신앙인의 헌신을 촉구했다. 정서영 목사(제6대 대표회장)는 "세기총은 교단이 아닌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세계 선교기관"이라며 "이번 호주 기도회를 통해 5대양 6대주 모든 대륙에서 기도회를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류병재 목사(오세아니아 회장·시드니리버티교회)는 "10년의 기도 끝에 응답을 체험했다"며 "히스기야 왕이 북방 이스라엘을 품었듯 80년간 영적 암흑 속의 북한 동포를 위해 손을 내미는 것이 오늘 우리의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조광한 세기총 후원이사(홍보기획단장)는 "5대양 6대주 103개 지회 설립은 정부도 이루지 못한 기적이며,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세기총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도회에서는 또한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류병재 목사, 진기현 목사, 송상구 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헌신을 격려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신광수 사무총장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세기총은 세계 복음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두 사명을 더욱 굳건히 붙들었다"며 "700만 디아스포라와 함께 기도의 불길을 세계 곳곳에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