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대표에 이운익…삼양그룹, 네 개 계열사 대표 교체

2025-11-04     연합
이운익 대표이사 내정인. /삼양그룹

삼양그룹이 삼양사 대표이사에 이운익 AM(Advanced Materials) BU(Business Unit)장을 내정하는 등 계열사 네 곳의 대표를 교체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1일부로 이 같은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진행됐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된 대표이사 네 명 중 세 명은 내부 승진 인사다.

삼양사 대표이사에는 이운익 AM BU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삼양이노켐과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 화학 소재 계열사로 구성된 화학1그룹장을 겸하며 삼양그룹 화학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92년 삼양사에 입사해 베트남EP 법인장과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 AM BU장 등을 지냈다.

삼양그룹은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운 만큼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 내정자를 내년 3월 정기 주주 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삼양패키징 대표이사에는 윤석환 미래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웅진그룹, 일진전기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삼양패키징에 입사해 재무총괄, 재무PU장, 삼양홀딩스 IC장, 미래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화장품·퍼스널케어 전문 계열사인 삼양KCI 대표이사로는 안태환 영업마케팅부문장을 내정했다. 안 대표이사는 지난 1999년 삼양사에 입사했고, 이후 삼양KCI 영업마케팅부문장을 지냈다.

윤 내정자와 안 내정자도 내년 3월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그룹의 정보기술(IT)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양데이타시스템의 대표이사에는 오승훈 티맥스비아이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오 대표는 한국IBM을 거쳐 유진아이티서비스 대표이사, 티맥스비아이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