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이집트 장로교단과 MOU 체결… 샬롬부흥세미나로 부흥 견인

2025-11-04     최성주 기자
지난달 30일 한장총과 이집트 장로교단이 MOU를 체결하고 권순웅 대표회장과 김영구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과 이집트 장로교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장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이집트 최대 장로교단과 손을 맞잡고 중동 지역 복음 확산의 새 장을 열었다. 한장총은 지난달 30일 이집트 장로교단 신학교 ETSC에서 협약식을 열고 양 교단 간의 상호 교류와 부흥 사역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한국장로교가 세계 교회와의 연대를 통해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 중동 복음화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권순웅 목사(대표회장)와 김영구 장로(부회장), 이집트 장로교단의 고하르 한나(Gohar Hanna) 총회장, 레팟 파시(Refat Fathy)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단 간 교류와 목회자 교육, 교회 개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장총은 세계 각지에서 영적 열매를 맺고 있는 샬롬부흥세미나를 이집트 현지에 지속적으로 파송해 이집트 교회의 부흥을 돕기로 했다.

이집트 장로교단은 1854년 설립된 중동 지역의 대표적 복음주의 교단으로 정부인가를 받은 공식 교단이다. 산하에 8개 노회, 25개 학교, 450개 교회를 두고 있으며 2023년에는 예장합동총회(당시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식에 이어 30일부터 31일까지 권순웅 목사는 이집트 장로교단 산하 목회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샬롬부흥세미나를 인도했다. 세미나는 영어와 아랍어로 동시 진행됐으며 현지 목회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띤 분위기로 이어졌다.

권 목사는 자신이 개척한 주다산교회의 부흥 노하우를 토대로 ‘스파크(SPARK) 목회’ 모델을 강의했다. 세미나 교재로 사용된 샬롬부흥 7-UP 교재는 개혁신학적 목회의 실제적 적용을 중심으로 △예배 △소그룹 △제자양육 △전도 △다음세대 △리더십 개발 등 목회 전 영역을 다루며 주다산교회의 축복셀·가족셀 사역 사례를 나눴다.

권 목사는 "이집트 교회는 신학적 정체성을 지닌 교단으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목회자 재교육과 교회 개척의 비전을 함께 세워가고 있다"며 "특히 선교사 비자문제 해결 등 실질적 협력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순웅 대표회장이 이집트 장로교단 증경총회장인 라디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알렉산드리아 아타라인교회를 방문해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장총

권 목사는 이번 방문 기간 중 26일 주일 이집트 장로교단 증경총회장 라디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는 알렉산드리아 아타라인교회에서 ‘불안한 세상 넘어 복음의 소망’(골 1:13~23)을 주제로 주일예배를 인도했다. 그는 "세상의 불안 속에서도 오직 복음만이 소망"이라며 "이집트 교회가 복음의 등불로 중동을 밝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장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대표회장으로 봉담중앙교회 이선 목사가 추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