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준의 시시콜콜 생활경제] 예금·주식 장점만 쏙 지수연동예금

지수연동예금(Equity Linked Deposit, ELD)는 예금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장 가능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특정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전체 예금의 대부분은 국공채, 채권 등 원금이 보장되는 자산에 투자하고, 이자 부분은 기초자산(KOSPI 200, S&P 500 등)의 지수 상승 또는 하락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옵션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

지수연동예금은 만기까지 보유시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자보호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의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약정이자를 지급하며 기준가격 이상이거나 이하인 경우에도 약정 이자를 지급한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 가능하며 가입 금액은 1백만 원 이상, 기간은 1~3년으로 다양하다.

모집(가입)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비교적 짧다. 특정 시점에 대량 매수, 동시 운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수연동예금 수익은 모집 종료 후 설정된 기초자산 기준가격과 만기 시점 가격을 비교해 결정되는데, 모집기간이 길어질 경우 가입 시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수연동예금은 수익 1형과 수익 2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전자는 수익률은 낮지만 이자 지급 가능성이 높은 예금형 구조, 후자는 수익률은 높지만 이자 지급 가능성이 낮은 주식형 구조다. 수익 1형은 안정을 추구하는 예금주에게, 수익 2형은 조금 더 높은 이자율을 추구하는 예금주에게 적합하다

중도해지시는 예외적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옵션 거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품 특성상 부분인출과 만기앞당김 해지,양도 및 재예치나 추가적립이 불가능하다. 예금담보대출은 예금 잔액의 90%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비과세종합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