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세계 8위 中선수 꺾고 WTT 대회 4강 진출
중국 선수에 8연패 설움 딛고 잇따라 中선수 꺾어
2025-11-02 문은주 기자
한국 여자 탁구 간판인 신유빈이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 번 중국 선수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 단식 8강에서 중국의 천이를 상대로 승리했다. 첫 게임부터 강한 공세로 밀어붙인 신유빈은 상대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드라이브와 날카로운 백핸드 푸싱을 앞세워 11-6 승리를 이끌었고 2게임도 11-7로 이겼다. 3게임에서는 듀스 접전을 펼치기도 했으나 4게임에서는 3-1로 다시 승기를 가져갔다.
‘삐약이’라는 별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유빈은 한때 중국 선수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있었던 4경기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감각을 되찾은 모양새다. 앞서 중국 스매시 16강서 세계 랭킹 4위인 콰이만을 꺾으면서 올해 들어 중국 상대 첫 승리를 거뒀고 지난달 종게만을 이기며 흐름을 타기 시작하더니 이날 세계 랭킹 8위인 천이까지 무릎꿇게 하면서 ‘중국 킬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한편 세계 랭킹 13위인 신유빈은 4강 경기에서 독일의 33세 베테랑 선수 자비네 빈터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