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노래할 것" 조용필, KBS 콘서트 시청률 1위
조용필 KBS 콘서트, 추석 시청률 15.7%로 전국 최고
2025-10-09 문은주 기자
약 30년 만에 TV로 공개된 ‘가왕’ 조용필의 공연이 추석 당일 시청률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KBS가 지난 6일 방영한 ‘광복 80주년 대기획-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공연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5.7%로 집계됐다. 추석 당일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전체 1위의 성적이다. 8일 공개된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는 7.3%, 같은 날 연이어 재방송된 특별판도 7.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송은 지난달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조용필의 콘서트 실황을 녹화해 송출한 것으로, 가왕의 단독 공연이 KBS에서 방송된 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이다. 약 3시간 동안 게스트 없이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모나리자,’ ‘꿈,’ ‘바운스’ 등 히트곡 28곡을 열창해 주목받은 조용필은 은퇴 없이 노래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조용필은 "‘은퇴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저는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노래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신인처럼 열심히 하겠다"며 "하다가 안 되면 2∼3년 쉬었다가 나오고, 안 되면 또 4∼5년 쉬었다 나오면 된다.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