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국세수입 260.8조원…작년보다 28.6조 더 걷혀

2025-09-30     채수종 기자
 
/그래픽=박덕영 기자

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로 작년보다 28조원 넘게 걷혔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걷힌 국세는 28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조8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증가와 하반기 성과급 확대에 따른 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6000억원, 법인세는 상반기 반도체 등 기업 실적 개선과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세액 증가로 3조4000억원, 부가가치세는 3000억원,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및 법인세 감면분 증가 등의 영향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교통세도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등의 영향으로 3000억원 늘었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1000억원 줄었고, 상속·증여세는 작년 일시적 고액 납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1~8월 누적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조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63조4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7조8000억원 늘며 전체 국세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소득세는 86조7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의 영향을 받았고, 양도소득세는 해외주식 시장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감소했으며, 증권거래세도 1조3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등의 영향으로 1조3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