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신청률 74.7%…일주일간 3조4000억 원 풀렸다
인천·세종·대전, 신청률 높아 행안부 "신청·지급 문제 없다" 이의신청은 ‘오프라인’만 가능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일주일간 대상자의 약 74%가 신청했다. 신청자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3조4080억 원이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2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날 자정 기준 총 3407만9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국민 90%(4560만7510명)의 74.72%에 해당한다. 신청자들에게는 인당 10만 원씩 총 3조4080억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515만38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카드형 548만5520명, 종이형 51만3579명이었다. 선불카드는 292만6946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922만4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65만1372명), 인천(226만145명), 부산(218만8342명), 경남(218만5935명) 등 순이었다. 지급 대상자 대비 신청자 비율은 인천이 80.25%로 가장 높았고 세종(79.30%), 대전(76.74%) 순이었다. 반면 전북(70.72%), 강원(70.31%), 제주(67.31%) 등은 상대적으로 신청률이 낮았다.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분원 화재로 인해 온라인상에선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소비쿠폰 서버는 대전 분원이 아닌 대구센터에 있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온·오프라인 신청과 지급 시스템이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신용·체크카드 지급분의 사용지역 변경 기능도 이날 오전 11시부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신문고 시스템은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온라인 이의신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의신청이 필요한 사람은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2차 소비쿠폰 신청은 내달 31일 오후 6시까지다. 사용 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함께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한편, 지난 12일 신청이 마감된 1차 소비쿠폰은 98.96%가 신청해 총 9조693억 원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