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종교탄압에 국내 종교계·시민단체·정치권까지 뿔났다
■ 전방위적 민심 하락...누가봐도 종교탄압이었나 기독교계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모독이자 종교 자유 심각하게 침해" 시민단체들, 연이은 정권 규탄 국민대회...애국운동 진영도 강력 반발 국힘·자통당 등 정치권도 목소리 높여..."반법치·반자유민주주의 행위"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종교 탄압 움직임에 대해 국내 종교계와 시민단체 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들고 일어서고 있다. 종교 탄압으로 인해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전방위적으로 싸늘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회장 임석순 목사)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검찰과 특검의 압수수색, 목회자 구속 등 일련의 사태는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모독이자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정부와 사법 당국의 편향적 법 집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복협은 "이번 사태가 특정 목회자 개인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교회 사무실까지 강제 수색한 것은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이는 법을 빙자해 정부 비판에 나선 한국교회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와혁신, 나라사랑기도회, 국민통행제단준비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19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현 정권을 규탄하는 국민대회도 열었다. 이들은 손 목사의 구속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가적 종교 자유 탄압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오는 26일, 10월 2일에도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광화문 애국운동 진영의 반발도 만만찮다. 최근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사회자인 손상대 대표(손상대TV)는 "이재명 정권은 종교 탄압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기독교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과 억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대회에서 헌법학자 김학성 명예교수(강원대 로스쿨, 전 헌법학회장)도 "교회와 목사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구속은 종교 자유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광화문 애국 세력은 이러한 반헌법적 폭거에 맞서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대회 추최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부산경찰청이 손현보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했다. 대국본은 성명에서 "목사가 성도를 두고 도망갈 일도 없으며, 이미 압수수색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증거인멸의 가능성 또한 전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이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과잉 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 야당 등 우파 정치권도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4일 부산광역시를 찾아 손현보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는 예배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손 목사 구속은 개인이 아닌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며 "이는 반인권, 반문명, 반법치, 반자유민주주의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통일당은 앞서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국민 저항의 상징인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것은 광화문을 무력화하고,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말살하려는 폭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8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예고한 ‘국민임명식’ 행사에 앞서 정권은 보수우파의 최전선인 사랑제일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며 "이는 교회를 향한 공권력의 총동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헌법 질서 파괴 행위이자 종교 탄압"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