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WEA반대연합, 합동 제110회 총회 장소 앞에서 집회 열어
총회에 WEA서울총회 반대와 철회 결의 요청
한국WEA반대목회자성도연합(대표 조덕래 목사)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10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2025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예장합동 제110회 총대들에게 WEA 서울총회의 전면 철회 결의를 요청하며, 불법성과 신학적 문제를 들어 총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총회의 결정에 불복해 WEA 총회 개최를 강행할 경우 엄중히 치리함으로써 개혁주의 교회와 진리를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반대연합은 1938년 조선장로교회 제27차 총회가 신사참배를 국민의례로 인정한 결의로 인해 한국교회가 무거운 징벌을 받은 역사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 죄값으로 해방 직후 분단과 6·25 전쟁이라는 참혹한 재앙을 겪었다"며 "이번에도 예장합동 총회가 WEA 서울총회를 막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대연합은 성명서을 통해 "WEA 총회를 개최할 권한은 한 교회 담임목사가 아닌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총회의 허락도 없이 독단적으로 WEA 총회를 추진하는 것은 불법이며 원인 무효"라며 오정현 목사의 책임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또한 성경의 축자영감과 무오성을 부인하고, 종교다원주의적 태도로 로마가톨릭·정교회·이슬람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WCC, 가톨릭과 함께 종교 간 일치를 시도하며, 신사도운동과 손잡고 2033년까지 ‘크리슬람’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WEA와 교류한 교회와 신학교, 단체들이 복음의 본질을 흐리고 사회참여 중심의 선교와 타종교 수용에 물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연합은 WEA 관련 인사들에 대해서도 "즉시 회개하고 서울총회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예장합동 총대들에게 "110회 총회에서 WEA 서울총회 반대와 철회를 결의해 달라"며 "제2의 신사참배 같은 배도 행위를 확실히 막아야 한국교회와 민족 위에 쏟아질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