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도 찰리 커크 추모..."자유대한민국 지키자" 국민저항권 외쳐
■ 20일 '자유대한민국 회복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 열려...전국서 50만명 참석 ‘국민이여 일어나라’ 외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뜻 다져...10·3 '광화문 총궐기' 예고 전광훈 목사 "이승만 건국·해방정신 계승해 美상·하원 의원 100명 포섭하겠다" 밝혀 시민사회·자유통일당·2030까지..."살길은 1000만 조직과 광화문 총집결" 행동 촉구 민주 '조희대 AI 음성 녹취' 논란·국힘 장외대회 ‘윤 어게인’ 피켓 사용금지 등도 비판
"찰리 커크는 자유, 신앙 그리고 보수적 가치의 강력한 수호자였습니다. 그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줬고, 국가 간 연대의 자리를 건설했습니다. 자유 시장 이념, 개인의 자유, 그리고 시민적 책임의 중요성을 열정적으로 표현한 그의 목소리는 미국의 보수층과 한국의 같은 생각을 가진 시민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정신은 전 세계 자유의 대의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자유통일당은 찰리 커크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20일 토요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자유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대회에 함께 참석한 자유통일당은 최근 작고한 미국 보수 청년 리더 찰리 커크(Charlie Kirk)를 추모하는 영상을 통해 뜻깊은 시간이 마련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집회에서는 현 정권의 독재 통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자는 애국시민들의 목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약 50만 명(주최 측 추산)의 참석자들은 ‘국민이여 일어나라’, ‘REST IN PEACE CHARLIE KIRK’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뜻을 함께 다졌다. 주최 측은 “오늘의 외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오는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국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집회 주 강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대국본 국민혁명의장, 전 한기총 대표회장)은 이날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해방정신을 계승해 미국 상·하원 의원 100명을 포섭하겠다”며 “현재 압수수색으로 출국이 막혀 있지만, 10월 4일 제한이 풀리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안법이 폐지되면 서울 광장에 김일성 동상이 들어서고, 인공기가 휘날리게 된다”며 “전라도 등지에서도 전쟁의 상처가 망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이승만을 친일, 박정희를 독재자로 매도하고, 박근혜를 무덤에 묻겠다는 망언을 일삼는 자”라며 “그는 결코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중국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1억 명이 들어와 대한민국이 전복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 대표는 "검찰, 사법, 방송, 안보, 외교, 국회까지 체제가 해체되고 사회주의로 가는 고속도로가 열렸다"며 "정치권도 드디어 국민저항권을 꺼내들었다. 살 길은 1000만 조직과 광화문 총집결뿐"이라며 국민들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
김의재 전 보훈처 장관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검찰 해체, 예산권·언론 통제권의 대통령실 집중이라는 명백한 독재의 길"이라며 "법치를 무너뜨리는 일당 독재를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외치지 않으면 자유는 사라진다. 자유민주주의는 우리가 지킨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건 자유통일당 청년당원은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20% 국민의 힘으로 100%의 자유 대한민국을 세웠듯, 지금의 20%가 다시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과 민심을 움직여 반드시 국민저항권을 선포하겠다"고 주장했다.
임한나 청년당원도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무너졌고, 국가는 사실상 이 대통령 산하 기관처럼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검찰은 권력을 수사하는 대신 정적 제거에 나섰고, 언론은 권력의 감시 대상이 되었으며, 사법부는 권력을 위한 수단이 되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다희 청년은 "우리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명시한다"며 "우리나라는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 대한민국을 원한다. 보이지 않는 세력들이 입법, 사법, 행정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며, 빨갱이가 지배하는 나라를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며 "진리는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 함께 끝까지 싸우자"고 외쳤다.
김유일 청년은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가 무너질 직전에 놓여 있다"며 "군 사고, 북한의 통일 포기 선언, 경제 파탄, 외교 고립 등 안보와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는 독재정권"이라며 "앞서 싸운 어르신들의 희생처럼 우리도 끝까지 자유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의 비밀 회동 의혹을 주장하며 제기한 'AI 음성 녹취' 논란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가 조작된 음성파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허위사실 유포와 정치적 선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집회 참석자들도 “AI를 활용한 정치 공작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성토했다.
집회 다음날인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의힘이 장외대회에서 ‘윤 어게인’, ‘STOP THE STEAL’, ‘CCP OUT’ 등 표현이 담긴 피켓과 깃발 사용을 사전 금지한 사실도 이날 함께 지적됐다. 참석한 국민들과 청년 연사들은 "자유를 외치는 집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금지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자기모순"이라며 국민의힘이 자유 진영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