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분 만에 압승' 배드민턴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2연패
2025-09-21 문은주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중국 마스터스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20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대회(슈퍼 750)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인 중국의 한웨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별 다른 위기 없이 경기 시작 33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이자 안세영의 시즌 7승째이기도 하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에 이어 중국 마스터스 대회까지 제패한 것이다.
셔틀콕 여제로서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은 최근 부상 등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었다. 지난 7월 중국 오픈 4강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패했고 지난달 파리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밀려 4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안세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8만 500달러(약 1억 1262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