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공연 도전' 장사익 "새로운 시도 해보고 싶었다"

10월 토론토 재즈오케스트라와 협연

2025-09-17     문은주 기자
가수 장사익이 1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된 30주년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소리꾼 장사익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재즈 공연에 도전한다.

16일 음악계에 따르면 장사익은 오는 10월 캐나다 빅밴드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루마기 재즈를 입다’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10월 19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을 시작으로 21일 대구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23일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2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평소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하늘 가는 길’, ‘찔레꽃’ 등 대표곡 15곡을 재즈로 편곡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장사익과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2018~2019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공동 녹음 작업에서 시작됐으나 무대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산됐다 6년 만에 재개됐다.

1994년 마흔다섯의 늦은 나이에 데뷔한 뒤 30년 이상 음악 활동을 해온 장사익이 재즈를 주제로 다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사익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살아가는 의미를 느낀다"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굽은 길도 있고 평평한 길도 있다. 30년 이상을 제 스타일로만 노래해 왔는데 한번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