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급등하며 장중 3450선 돌파…5거래일 연속 최고치

2025-09-16     채수종 기자
/연합

코스피가 16일 장중 3450선을 돌파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미국 기술주 훈풍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82포인트(0.41%) 오른 3421.1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한때 3452.5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해 종가는 3450선 앞에서 멈췄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5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은 13거래일로 1984년 1월 19일∼2월 2일과 2019년 3월 29일∼4월 16일, 같은 해 9월 4∼24일 등 총 세 차례가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32억원과 7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 홀로 1조76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69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85포인트(0.10%) 내린 851.84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불장’을 보이면서 미국 주식의 주간 순매수액이 5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최근 한주(9∼15일) 1억9600만달러(약 2717억원)로 집계돼 그 직전 주(2∼8일) 9억5300만달러에 비해 7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