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가 위험합니다"...거룩한방파제 국민대회 열린다
한국교회가 차별금지법과 관련 정책들에 맞서 오는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를 개최한다. 그간 한국교회는 해당 법안들이 신앙의 자유와 전통적 가정 가치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통합국민대회는 ‘우리 자녀가 위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변경 △낙태 전면 허용 및 약물 낙태 허용 △포괄적 차별금지법 △종교 자유 침해 반대를 위한 국민적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오정호 대회장은 "차별금지법은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 성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젠더 개념을 주입해 가정을 해체하려는 시도"라며 "사탄이 에덴동산에서 가정을 무너뜨린 것처럼 지금도 교회와 사회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성평등가족부 명칭과 관련해 통합국민대회는 명칭 변경이 단순 행정 용어의 조정이 아니라 전통적 남녀 구분을 해체하는 젠더 이데올로기 확산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지으신 창조 질서에 위배되며, 가정과 사회를 흔드는 위험한 흐름이라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서도 다수 국민이 관련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금지법 반대가 53.3%,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 반대가 77.1%, 성평등 가족부 명칭 변경 반대가 62.5%, 낙태 전면 허용 반대가 56.7%로 조사됐다. 이는 교회의 우려가 단순 종교 논리가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본 대회에 앞서 오는 19일에는 파주 오산리금식기도원에서 통합국민대회를 위한 연합금요철야기도회도 개최된다. 기도회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합법화 반대, 신앙의 자유 수호 그리고 다음세대 보호와 건전한 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통합국민대회측은 "한국교회가 기도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리에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무너져가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자녀 세대를 회복시키는데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거룩한방파제는 한국교회 연합단체와 전국 지역기독교연합회 및 8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합단체다.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포괄적차별금지법과 성혁명 교육으로 동성애의 확장을 조장하는 합의되지 않고, 다수의 역차별 위험성을 가진 가자 독소조항을 포함한 악법들을 제정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2015년 서울광장 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10년간 거룩한방파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