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오는 10월 개봉 앞두고 시사회

2025-09-15     최성주 기자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 VIP 특별 초대 시사회에서 금기백 감독(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이성림 총재(왼쪽에서 네 번째), 전지연 선교단체연합 회원들. /전지연선교단체연합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역사를 재조명하고, 오늘날 공산주의 위협과 안보불감증에 빠진 사회를 일깨우는 영화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감독 금기백·애진아, 제작 아이랑영화사)이 오는 10월 16일 전국에서 개봉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VIP 특별 초대 시사회가 열려 신앙과 애국, 그리고 후세들을 향한 역사적 책임을 환기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 영화는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제작한 금기백·애진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피로 지켜낸 세대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오늘날 다시금 자유와 국가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특히 한국 사회 곳곳에 스며든 공산 세력의 위협을 서사적으로 풀어내며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대한민국은 6.25의 처참한 폐허 속에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경제 대국의 번영을 일구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박헌영과 김일성이 뿌려 놓은 씨앗들에 의해 위기에 처해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치밀한 계획으로 대한민국을 파멸시키기 위해 좌파 세력들을 양성 지원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시켜 진지를 구축하고 좌파 핵심 우두머리들로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선동하여 국민과 정치 정치와 국민을 이간질 시킨 후 폭력과 폭동으로 사회를 마비 전복시켜 독재 공산화하려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문화·경제·이민을 통해 주변 국가를 잠식해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홍콩 반환 이후 800만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을 본토인이 차지하게 된 현실, 그리고 범죄인 인도 법안 등을 둘러싼 대규모 시위는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주의의 본질을 드러낸다. 아울러 홍콩 청년 세대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장면은 한국 현대사의 6·25 전쟁, 윤석열 탄핵, 부정선거 척결과 맞물리며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아리랑영화사

영화는 과거 사건의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는 현실, 수도권과 제주도에 밀려드는 중국인 집단 이주, 그리고 군사·산업 기밀 유출 의혹 등 대한민국 안보의 취약성을 강하게 고발한다. 이를 통해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스며든 공산 세력의 침투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결단도 주저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살리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위기를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 상황에 비유하며,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분기점에 서 있는 최후의 보루로 다루고 있다.

오늘날 한국은 저출산, 정치 분열, 외부의 압박이라는 삼중고 속에 놓여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 회고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자유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무너져 내릴 것인가.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고 방관하고 있을 때 머지않아 종북 좌익 세력들에 의해 대한민국은 전멸하거나 공산화 되어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우리는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어렵게 쌓아 올린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내주어서는 절대 안 된다.

금기백 감독이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 VIP 특별 초대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금기백 감독은 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인간의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키셔서 만든 것"이라고 밝히며, 단순한 문화 콘텐츠가 아닌 기도와 눈물, 피의 고백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 년에 세 작품을 만들다 세 번이나 쓰러졌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으로 기도하게 하셨다"며 "오산리 기도원에서 20년 전 금식하며 ‘영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라’는 응답을 받았지만 이제야 그 사명을 깨닫고 무릎 꿇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건강함과 올바름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명"이라며 "제작 과정에서 수백 번 영화를 돌려봤지만 여전히 가슴이 뭉클한 이유는 지금 대한민국이 바로 서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 과정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금 감독은 "한 작품을 만드는 데 기본 3~4억원이 들어가는데 집을 팔고 전세를 빼서 작은 방으로 이사해 제작비를 충당했다"며 "넓은 집에서 살다가 좁은 방으로 옮겼지만 오히려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나라를 지켜냈듯 작은 공간에서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특히 청년 관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영화는 반드시 청년들이 봐야 한다"며 "여러분의 1만 원의 후원이 다음 세대에게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힘이 된다. 작은 헌신이 청년들에게 대한민국과 신앙의 가치를 심어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영화에는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공산주의를 거부하는 신앙 고백, 그리고 다음 세대를 지키려는 결단이 담겨 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끝까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성림 아리랑영화사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 VIP 특별 초대 시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이성림 총재는 작품의 의미와 시대적 메시지를 강조하며, "이 영화는 대한민국을 피로 지켜온 역사를 다시금 깨우는 시대적 외침이다. 국민 모두가 깨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총재는 또한 "금기백 감독이 피땀 흘리며, 잠을 줄이고 몸을 다 바쳐 영화를 제작했다"며 "이런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역사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엄중하다"며 "그러나 이 영화를 본 모든 시민이 깨어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한다면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온 국민이 연합해 나라를 지킬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늘 이 영화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대한민국은 더 강건하게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회에 참석한 나영수 나라사랑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국 사회에서 정의와 자유가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무방비하게 대응해 온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 영화를 보면서 옆에서 함께 기도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깊은 도전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영화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상영되어 꺼져가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회복되고 다시 세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자 목사는 영화 관람 소감을 전하며 "영화를 보니 하나님 앞에 너무 죄송했다.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분히 기도하지 못한 것이 죄스럽다"고 고백하며 나라의 위기와 교회의 사명을 다시 절감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이 나라의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사무엘 선지자처럼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며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다시 자유민주주의의 나라로 세우실 줄 믿는다"고 역설했다.

한편, 영화는 수많은 동역자들의 기도와 헌신, 그리고 십시일반 후원으로 완성되어 오는 10월 1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더욱이 직장과 학업으로 영화관 관람이 힘든 이들을 위해 개교회 상영도 추진된다. 30명 이상 모이면 제주·부산·대구·전라도 등 전국 어디서나 상영 가능하며, 50명 이상이면 원하는 극장에서 단체 관람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