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이재명은 중국 영업사원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이재명 정권이 지키려는 건 중국의 체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중국 영업사원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국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국민의 집회를 마음대로 금지할 수 없다"며 "집회와 시위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고, 신고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주한 중국대사관 앞 시위를 두고 ‘깽판’이라 비유하며 사실상 금지를 지시했다"며 "이는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발상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대국본은 "더 심각한 문제는 대통령이 국민의 권리를 지켜내기는커녕 중국 대사관의 대변인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중국 정부를 향해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에 집회를 제지할 수 없다. 시위는 국민의 권리다’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꾸짖었다. 이어 "그런데 현실은 국민의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중국의 불편함에는 발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국본은 또 "형평성도 무너졌다. 2019년 대학생들이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미 대사관저 담장을 넘어갔을 때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 앞에서 철수 구호와 불법 점거가 이어졌을 때도, 정권은 눈을 감았다"며 "그런데 중국 대사관 앞에서는 곧바로 해산과 처벌을 들먹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권이 지키려는 건 국민의 권리가 아니라 중국의 체면"이라며 "중국 영업사원 같은 행동 그만두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행동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