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하라" 전국 애국·청년 단체들도 함께 연대해 이재명 정권 규탄 

16일 광화문 합류...집회 후 서울 전역 각지에서 시가 행진 서울구치소 시민들, “尹 수갑·발찌는 북한식 정치탄압” 분노 경찰 특수장비 배치에 “평화 집회 자극하는 불순 의도” 성토

2025-08-17     곽성규 기자
지난 16일 ‘국가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가 끝난 이후 전국 애국 단체 및 청년 단체들이 함께 연대해 이재명 정권 규탄을 위한 시가 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국본

지난 16일 ‘국가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서초동과 서울구치소에서 '윤어게인' 집회를 이끌어온 ㈜벨라도 안정권 대표,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 '선관위서버까' 장재언 박사, 사단법인 자교모 이제봉 교수·김병준 교수, 횃불청년단 차강석 대표, 트루스코리아, 보수 유튜버, 자사청, 애국너굴단 등 전국 애국 단체 및 청년 단체들도 함께 연대해 이재명 정권 규탄 집회를 열었다.

광화문 집회를 이끈 전광훈 목사는 "1000만 명 이상이 모이면 이재명을 끌어내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할 수 있다. 이재명 정권의 입법 독재를 타개하기 위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 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대규모 집회를 주장했다.

애국·청년 단체들은 "이재명 하야", "이재명 구속", "부정선거 무효", "안동댐을 특검하라",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힘주어 외쳤다. 각 단체는 이날 집회 이후 5시 30분부터 명동(서버까, 자교모 '서울역 CHINA LEE 몰아내자' 집회), 상수역(B.O.S.S. 자사청 '홍대 계몽 행진 15th'), 서울구치소(신자유연대, GZSS '서울구치소 행진') 등에서 모여 각각 행진 집회를 이어갔다.

서울구치소 행진 집회를 주최한 안정권 대표는 김상진 대표와 함께 시민들과 보수 청년 유튜버(FTN, 안팀장이간다, 강진우파, 이선우tv, 보수누나, 그레이트융 등)들과 인덕원 사거리까지 갔다가 구치소로 돌아 오는 시가 행진을 주도했다. 

서울구치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을 규탄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현장의 한 시민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얼마 전 수갑과 전자발찌를 채웠다는 소식에 기가 막히고 너무 화가 난다"며 " 실명 위기라 하는데도 진료를 계속 방해하다 관내 병원으로 겨우 보내주면서 발찌를 채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구치소가 아니라 무슨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고통받고 있는 수용자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구치소 행진 집회를 보호하며 경계를 서는 경찰 인력 중에 평소 보이지 않던 특수 장비(손목 발목 보호대와 방패 구비)를 갖춘 경비 인력들이 도로마다 배치된 정황이 포착돼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불쾌감도 드러냈다. 

행진에 참석한 한 50대 시민은 "곤봉만 들지 않았지 평화롭게 시위하는 우리를 선동하는 것이냐"며 "대통령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너무 화가 나서 여기로 뛰쳐나왔는데 저들을 보고 있으니 더 화가 난다. 평화적으로 시위하려는 우리들을 자극하려는 경찰들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다행히 이날 광화문 집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거리 행진들은 별다른 충돌없이 질서 정연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