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국민저항권, 독재정권에 저항...'국가정상화 광화문 국민대회'

전광훈 의장 "대힌민국 파괴하려는 李정권에 국민저항권으로 대응"

2025-08-17     곽성규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국가 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대국본

지난 1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 앞에서 열린 ‘8·16 국가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약 100만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주최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국민저항권의 실질적 행사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권에 맞선 국민의 행동을 천명했다. 현장에는 “이재명 퇴진!”, “국민저항 개시!”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고, 시청부터 청계광장 북편까지 도심 전역이 저항의 물결로 뒤덮였다.

대국본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는 “나는 성경에 미쳐 살았고, 역사에 미쳐 살았다. 역사를 보면 대한민국의 고비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 미국이 38선을 그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부산까지 먹혔을 것”이라며 “해방은 청산리 전투가 아니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미국의 원자폭탄 덕분에 공짜로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아더 장군이 주한미군을 파견해 일본군 34만 명을 무장해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시 식민지가 됐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으로 대한민국을 세웠고, 박정희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경제를 일으켰다. 이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이재명 정권에 우리는 국민저항권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정권을 강하게 성토했다.

한경수 3사구국동지회장은 “헌법을 무시하고 국가 안보를 해체하려는 범죄 정치세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대북방송 철거, 전작권 환수, 언론 왜곡은 모두 제2의 베트남화를 향한 수순이다. 이제 남은 건 국민저항권뿐”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세대의 참여도 뜨거웠다. 서국일 청년대표는 “언론을 믿고 살던 내가 진실을 마주한 순간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전날 동대문에서 서울역까지 청년들과 행진했고, 오늘은 광화문에 섰다. 이재명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자유통일당 청년 대표들도 힘을 보탰다. 임한나 경기 청년대표는 “광복절에 범죄자를 사면한 이재명 정권은 청년의 미래를 짓밟고 법치를 조롱했다”며 “조국, 윤미향, 정경심, 최강욱, 조희연 모두가 범죄 혐의가 명백한데도 면죄부를 받았다. 이 현실을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산 자유통일당 사무부총장도 “연방제를 주장하며 전체주의를 정당화하려는 친북 성향의 이재명 정권은 이제 기독교까지 탄압하려 든다”며 “자유통일당은 여의도에서 다윗처럼 이 위기를 맞서 싸울 유일한 당”이라고 외쳤다.

헌법학자 김학성 강원대학교 명예교수는 “국가가 정상 궤도를 벗어나 국민의 인권과 존엄을 짓밟을 경우,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저항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권리, 국민저항권”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저항권은 성문헌법에 없어도 하늘이 부여한 권리이기에, 미국·러시아·일본·대한민국 전 세계에 통용된다. 지금 대한민국에 남은 무기는 국민저항권뿐"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다. 오후 1시 20분경, 참가 인원이 급격히 증가하자 경찰은 동화면세점 앞 도로 일부를 개방했고, 2시 28분 본대회 시작과 함께 세종대로 전면이 개방됐다. 시청부터 동화면세점, 청계광장 북편까지 도심 전체가 인파로 가득 찼으며, 충돌 없이 질서 있게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국민저항권 실현의 시발점”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되살릴 국민의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