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새연합, 광복 80주년 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성령의새연합이 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총 3부로 진행된 예배는 신석 서초호민교회 목사, 김종수 원주가나교회 목사, 정덕순 새과천중앙교회 목사가 강사로 등단해 메시지를 전했다.
1부 예배에서 ‘숨을 내쉬면 성령을 받으라’란 제목으로 설교한 정덕순 목사는 "우리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나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지금과 같은 자유와 풍요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라고 했다.
정 목사는 또한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성령은 평강을 주시고 모든 염려와 근심을 이기게 한다"며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존재를 알 수 있듯 하나님과 성령의 역사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제로 역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령을 받은 자는 평강 가운데 어떤 환난과 위기 속에서도 천국 승리를 향해 간다"며 "지금의 시대가 말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성령 안에서 굳게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성령을 받은 성도는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간다"며 "나라와 민족,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2부 예배서는 신석 목사가 ‘깨어 있으라’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태평양 전쟁과 6·25 전쟁의 역사적 사례를 인용하며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는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과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을 언급하며 "전쟁은 불시에 찾아온다. 영적 전쟁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신 목사는 "전쟁은 언제나 공격하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병력과 장비를 갖춰야 가능하다. 남침이 아닌 북침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되는 거짓"이라고 단언하며, "6·25 당시 수도 서울이 불과 3일 만에 함락됐다. 적은 우리가 방심할 때 온다. 마찬가지로 영적 원수는 우리가 기도의 경계태세를 풀 때 공격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또한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질 때 50리 밖으로 피하라는 경고를 믿고 순종한 사람만이 살았다. 마지막 때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만이 구원에 이를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등과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만이 신랑을 맞았다.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 "기도가 멈추면 가정과 나라, 교회가 무너진다.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는 기도의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반드시 속히 오신다는 사실을 믿고, 복음 전파와 기도의 사명을 다하자"며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지금이 기도로 무장할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3부 예배서는 김종수 목사가 ‘응답의 신 그가 여호오니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광복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해방의 날은 정치적 사건 이전에 하나님의 주권적 간섭이었다"며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릎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을 버리고, 사회주의와 인본주의, 물질만능주의를 좇는 유혹에 빠져 있다. 8.15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오직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며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붙들려는 머뭇거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국교회가 다시 무릎 꿇고 회개하며, 다음 세대와 나라를 위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다시 응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최정귀 사랑의교회 목사, 황건영 월드성령부흥사회 고문, 강상수 서울예안교회 목사, 강영준 진선협 총재, 박영수 가족세트전도협의회 총재가 등단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