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거룩한방파제 제7차 국토순례 진행...‘순교의 역사 따라 걷다’

서울 양화진~신안 문준경기념관 565km 도보 순례 9월1일부터 27일간 "다음세대에 믿음의 유산 잇자"

2025-08-12     최성주 기자
지난해 11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거룩한방파제 제6차 국토순례가 진행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단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과 복음의 역사를 발로 잇는 ‘거룩한방파제 제7차 국토순례’가 오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진행된다. 이번 순례는 서울 양화진선교사묘원을 출발해 전남 신안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까지 총 565km를 걸으며, 한국교회를 지켜온 순교와 부흥의 현장을 다시 밟는 장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순례단은 양화진선교사묘원, 제암교회, 매봉교회, 공주중학동구선교사가옥, 아펜젤러기념선교교회, 군산구암교회, 만경교회, 대창교회, 금산교회, 두암교회, 덕암교회, 야월교회, 영산교회,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등 우리 신앙사의 주요 순교지와 복음의 거점들을 방문한다. 각 지역에서는 특별기도회와 차별금지법 반대 선포식을 진행하며,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복음의 불씨를 되살릴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신체 건강하고 믿음이 있는 60세 이하 남녀 누구나 가능하며, 완주뿐 아니라 하루 또는 구간별 부분 참가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김녕해수욕장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거룩한방파제 제6차 국토순례단이 걷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단

홍호수 목사(국토순례단 단장)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는 복음을 위해 생명을 던진 수많은 선교사와 신앙의 선배들 덕분"이라며 "그들의 피 값으로 세워진 교회를 오늘 우리가 기도와 순례의 발걸음으로 다시 세워가자"고 전했다. 또한 "거룩한방파제 순례는 세대를 잇고 지역을 살리는 영적 운동"이라며 "이번 순례가 한국교회에 각성과 부흥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영 목사(국토순례단 고문)는 "이 행진은 다음세대가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우는 신앙의 방파제"라며 "억압과 왜곡의 물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거룩한방파제국토순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