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사태, 조직적 주도 없어…가스라이팅 프레임은 정치 탄압"
대국본 "서부사태는 새벽 돌발 사고…주도·지시 전혀 없어"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수차례 경고…영상과 자료도 이미 공개돼" "공수처의 불법 수사·영장이 사태 원인…정부가 국민 절반을 모욕" "8월 15일 서울역·16일 광화문 국민대회서 정부심판 결의 모일것"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11일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조직적인 주도가 없었다"며 "'가스라이팅 프레임'은 정치 탄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국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부지법 사태는 불법 구속에 항의하던 일부 시민들이 새벽에 감정이 고조돼 벌어진 돌발적 사고였다"며 "현장에는 많은 인원이 있었고, 유튜버들도 있었지만, 그중 2명은 단지 교회 예배에 참석하던 사람들이었을 뿐이며, 누구도 조직적으로 사건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 집회를 이어오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여론을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제로 탄핵 반대 집회 초반에 여론이 50%까지 올랐으나, 집회 경험이 부족한 일부 젊은 참가자들이 ‘가두리 집회’, ‘콘서트 집회’라 비판하며 독자 행동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수없이 경고했고, 폭력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도 다수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텔레파시로 폭력을 유발한 주동자’라는 황당한 프레임이 씌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다고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오만"이라며 "불법을 저질러도 자신들은 절대 선이고, 그 불법에 맞선 국민은 ‘가스라이팅 당한 우매한 국민’으로 취급한다"고 일갈했다.
더불어 "이는 국민 절반을 개돼지로 보는 것과 다름없다"며 "사태의 진짜 원인을 찾으려면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 수사·불법 영장을 발부·집행한 공수처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계엄 덕에 대통령이 됐으면 겸손해야 한다”며 "계엄몰이·극우몰이에 이어 가스라이팅 몰이까지 하는 정치 탄압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투쟁 의지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재명을 극혐해 여론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국민을 무시한 채 ‘여론 70%’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광화문에서 태극기는 한 번도 촛불에 밀린 적이 없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오는 8월 15일 서울역, 8월 16일 광화문에서 국민대회를 열고 부당함에 저항하는 국민들이 모여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