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영치금 집행, 당회 결의·목적 헌금…KBS 보도는 왜곡”
“경찰, 자료 요청 없이 압수수색…회의록·장부 없다는 주장 사실아냐” “영치금 지원은 전용 계좌·공개 절차 거쳐 집행…왜곡 보도 지양해야”
2025-08-10 곽성규 기자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일 KBS가 보도한 <헌금은 전광훈 쌈짓돈?…‘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영치금 지출’> 기사와 관련해 사실관계 정정 요청을 발표했다.
교회 측은 이날 관련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내용을 자의적으로 부각해 전체 맥락을 왜곡하거나, 자극적이거나 본질과 직접 관련 없는 내용을 기사화하는 방식은 지양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며 “사랑제일교회는 오랜 시간 이러한 보도 방식으로 인해 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디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과 관련해 “경찰은 교회에 단 한 차례의 자료 요청도 없이 곧바로 압수수색을 벌인 뒤 ‘회의록이나 회계장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영치금 지원은 당회 결의를 거쳐 전용 계좌를 통한 목적 헌금으로 집행되었고, 해당 계좌는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린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서부지법 영치금 지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참여하는 것이 옳고 합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른 회의록과 자료는 당연히 존재하며, 요청만 있었다면 제출했을 자료를 두고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사끝으로 “영치금 지원은 교회 재정 원칙과 절차를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된 사안”이라며 “향후 언론이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통해 왜곡과 과장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