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구속자 영치금, 별도계좌 접수...횡령 발생할 수 없는 방식"
사랑제일교회 "범보수 단체들이 변호사·영치금 지원에 자발적으로 동참" "서부지법 사건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하지 않아...교회 계획·개입과 무관한 일" "구속된 이들은 불의에 대한 의분으로 나선 평범한 청년들...개인의 양심과 용기" "청년들의 ‘의도’조차 외면당한 채 ‘불법’이란 잣대 하나로만 혹독한 대가를 치러" "합법적이고 정당한 범위 안 억울한 이들을 위한 지원과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서부지법 사태 구속자들 영치금 송금 관련 제기된 횡령 의혹에 대해 "구속자들을 돕기 위한 ‘영치금 목적헌금’을 별도 계좌를 통해 접수했으며 당회의 결의를 거쳐 해당 목적에 맞게 집행했다"며 "자금 집행은 구조적으로 횡령이 발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철저히 운영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교회 측은 7일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최근 서부지방법원에서 다뤄진 사안과 관련해 사랑제일교회는 해당 사건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며 "이번 사건은 교회의 계획이나 개입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 구속된 이들은 특정 단체에 속한 인물이 아닌 불의에 대한 의분으로 항의에 나섰던 평범한 청년들"이라며 "그들의 행동은 조직된 정치적 목적이 아닌 자유와 정의를 지키고자 했던 개인의 양심과 용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사랑제일교회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옹호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좌파 진영 인사들이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영웅’으로 미화되었던 수많은 사례들을 기억한다. 미국 대사관 담을 넘고 방화를 시도했던 자들조차 늘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성을 위협하는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보수 진영의 청년들이 국가와 자유, 정의에 대한 의분으로 보여준 행동은 그 ‘의도’조차 외면당한 채, ‘불법’이라는 잣대 하나로만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랑제일교회는 서부지법 구속자들을 돕기 위한 ‘영치금 목적헌금’을 별도 계좌를 통해 접수했으며 당회의 결의를 거쳐 해당 목적에 맞게 집행했다. 자금 집행은 구조적으로 횡령이 발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철저히 운영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여러 범보수 단체들이 변호사 선임과 영치금 지원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사랑제일교회 역시 고난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신앙의 책임으로 이 연대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단순한 법적 처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공정’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자유를 지키려는 양심의 연대"라고 규정했다.
끝으로 "사랑제일교회는 앞으로도 합법적이고 정당한 범위 안에서 억울한 이들을 위한 지원과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양심이 침묵하지 않도록 공정한 보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