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x자유대학, 범죄자 이춘석 고발…”꼬리자르기 중단하라”
가로세로연구소와 자유대학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양 단체는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위원장이 보좌관 명의 계좌를 이용해 AI 관련 종목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또한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이재명 정부의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하며, 이 전 위원장과 그의 보좌관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 MBC기자 출신인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춘석과 차미진 보좌관에 대해서 고발장을 제출한다”며 “오늘 민주당이 이춘석을 제명하겠다며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절대 이춘석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전반적인 AI게이트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춘석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며, 이틀 전에는 AI 국가대표 5개사로 선정된 네이버와 LG CNS 주식을 대거 매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를 금융실명법 위반뿐 아니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발한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탄핵반대 시국선언 이후 자유대학을 설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준영 대표는 “오늘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을 기만하고 법을 농락한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며칠 전 이춘석이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그는 보좌관의 휴대폰을 착각해서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종도 다르고 케이스까지 다른 보좌관의 휴대폰을 착각해서 들고 간 것도 납득이 어렵지만, 휴대폰을 열고 증권 앱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종목 검색, 거래까지 시도한 것이 과연 단순 착각인가”라며 “이 말이 성립하려면 보좌관의 휴대폰 잠금 비밀번호와 증권 계좌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는 명백한 계획적 차명 거래 정황”이라고 비판했다.
정규준 가로세로연구소 팬클럽 회장은 “이춘석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관계자이자 법사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며 “이재명 정부가 주장한 특권 없는 공정한 경쟁이 거짓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강창모 자유대학 팀장도 “국민을 기만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선적인 정치 행태를 고발하고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보좌관 계좌로 거래한 주식은 정부의 AI 국가대표 5개사로, 이는 정부 정책을 알고 있었던 자가 그 정보를 이용해 매수한 것으로, 명백한 불법 선행 매매”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중 고개를 숙인 채 책상 아래로 휴대폰을 내려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했고, 이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가 거래한 종목은 같은 날 오후 정부 AI국가대표 5개사에 선정돼 ‘내부자거래’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