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식 대표 “대한민국에서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

전국 유튜브 연합 기자회견서 '사랑제일교회 압색' 관련 李정부 강력 비판 "경찰 버스 20대 동원, 사랑제일교회 헌금까지 압수...‘전광훈 탄압’ 본격화" "서부지법 사태와 무관한 이들에게 혐의도 없이 전방위로 압수수색 자행해" "8·15~16 광화문 1000만 집회 앞두고 보수진영 위축 노린 ‘표적수사’ 의혹"

2025-08-06     곽성규 기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유튜브 연합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민국에서 집회와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

전국 유튜브연합 회장이자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인 신혜식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유튜브 연합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하게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8월 15~1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1000만 국민대회’를 앞두고 홍보 목적으로 열렸으나, 당일 오전 갑작스럽게 진행된 경찰의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으로 그 의미가 더욱 무거워졌다.

신 대표는 “서부지법 사태는 이미 6개월 전 마무리된 사안이며, 전광훈 목사나 우리 유튜버들은 그 사건과 무관하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국민저항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폭력 프레임으로 몰아가려는 정치적 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교회 헌금까지 압수해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이는 광화문 천만 집회의 재정까지 틀어막으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좌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도 경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는 수년간 수많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해왔다. 경찰은 8시 30분에 공식 집회가 종료된 이후 벌어진 일로 무리하게 엮고 있다”며 “이 정권은 이제 본격적으로 나를 탄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 목사는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서 연방제에 사인하면서 우리나라가 무너지기 시작됐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의 헌법 질서 훼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헌법 개정은 국회 3분의 2 동의가 필요한데도 절차를 무시하고 낮은 단계 연방제를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사회를 맡은 '손상대TV' 손상대 대표도 “당일 집회는 8시 30분에 종료됐고 이후 벌어진 소란과 우리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경찰은 오늘 버스 20대를 동원해 전광훈 목사님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했다. 이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목사님은 문재인 정권 때 간첩 발언으로 3번이나 재판을 받았지만 모두 이겨낸 분”이라고 강조했다.

'홍철기TV' 홍철기 대표는 “광화문 집회가 끝난 뒤 우리는 관저로 이동해 집회를 평화적으로 이어갔으며, 충돌은 없었다”며 “사랑제일교회에서 옥중에 있는 이들에게 영치금을 보냈다는 이유로, 이를 ‘특정인에게만 지원’했다는 누명까지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국민저항권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며, 이는 4.19처럼 비폭력과 헌법정신에 기반한 시민의 정당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8월 15~16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릴 1000만인 국민대회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애국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보수 진영은 이번 압수수색을 “보수 내부 결속을 무너뜨리려는 좌파 정권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정치보복적 수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