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3년 만의 신작 영화...이병헌·손예진 주연
2025-08-04 문은주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30돌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어쩔수가없다’가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어쩔수가없다’는 현실에 만족하고 있던 회사원이 갑작스레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투쟁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 감독은 앞서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와 관련해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언급하는 등 깊은 애정을 보여 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남자 MC로는 최초로 단독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손예진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배우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2023), ‘전,란’(2024)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보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