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58.3%...‘60% 벽’ 무너졌다
2주 연속 하락세...충청권 10%p 급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8.3%로 하락하며, 상징적 기준선인 60%대가 무너졌다. 해당 조사기관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곳곳에서 ‘허니문 효과’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3%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37.5%,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전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0%에서 58.3%로 1.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4.2%에서 37.5%로 3.3%포인트 올랐다.
전주 조사(60.0%)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4.2%에서 3.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60대까지가 긍정 평가 응답이 높았다. 40대 75.0% 50대 66.1% 60대 60.0%였다. 다만 50대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72.2%에서 66.1%로 6.1%p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서울(53.3%), 경기·인천(58.6%), 대전·충청·세종(58.7%), 광주·전라(73.1%), 부산·울산·경남(60.7%)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50%를 상회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는 전주 대비 10.2%p 하락해 주목된다.
앞서 지난 28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에 이어, 최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 논란까지 불거지며 ‘인사 리스크’가 지지율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 출범 초기 특유의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 지지율 상승, 이른바 ‘허니문 효과’가 서서히 종료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