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애국 세력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더 위태"
[만나고 싶었습니다] 보수 미디어 채널 ‘조시마’의 조시마 대표
보수 미디어 채널 ‘조시마’의 조시마 대표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스크린라이터(Screenwriter)이자 영화 연출가(Director)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신앙인이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메시지를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필명 ‘조시마’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페르소나로써 그의 유작 ‘카라마조프 형제들’ 속 등장인물이다. 작품 속 조시마는 러시아 정교회 직분자(스타레츠)로서 그의 가르침은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영적인 성숙을 통해 능동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조 대표 역시 이러한 의미에 부합해 ‘조시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광화문 애국 운동의 현장에서 생생한 미국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 조 대표를 만났다.
그는 광화문으로 대표되는 애국 운동을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인식했다. 그는 "광화문 운동이 7년 넘게 지속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훨씬 더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광화문을 이끄는 전광훈 목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가식 없는 행동과 대인배적 포용력을 꼽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뒤끝 없이 포용하고, 실망스러운 상황일지라도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원망하지 않는 진짜 지도자"라는 평가다. 특히 전 목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극단적으로 평가를 내리지만 미국에선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며, "광화문이 결집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이 온전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도 위기인데 이마저도 지켜지지 못했을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좌파의 흐름에 휩쓸렸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의 기초 위에 자랐다. 외조부보의 신앙을 이어받은 어머니는 신실한 기도자였고 특히 어머니는 신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삶으로 이뤄내신 분이었다. 그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적부터 신앙을 생활의 중심으로 가르쳐주신 어머니 덕분에 삶의 기준은 늘 성경이었고 하나님이었다"며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든 것도 어머니의 눈물어린 기도였다"고 회고했다.
특별히 20대 중반 인생의 갈림길에서 그는 하나님의 존재를 진지하게 탐구하게 된다. 예술대학교를 다니며 세상의 위선과 부조리, 인간의 한계를 느끼던 시절 그는 강권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자신을 완전히 사로잡는 전환점을 맞았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탐구한 것은 20대 중반이다.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이 뭔지 모를 때 그저 기독교적인 마인드가 담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기에 어는 선교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강렬함을 느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게 과연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겸손이라는 의미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자랑은 아니지만 나의 달란트를 드러내는 것이 꼭 교만은 아니라 생각했다.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자랑인데 이러한 오해를 불러오는 잘못된 프레임들을 깨고 싶었다. 이를 통해 자아가 조금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자존감을 높여 주셨고 중요한 기로에 있을 때마다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삶을 주장할 수 있도록 하셨다."
당시엔 세상의 구조가 너무도 모순적으로 느껴졌고, 그런 현실에 순응하지 못하는 자신이 무력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말씀과 복음 안에서 나라는 존재의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됐고 하나님이 주신 자아와 사명을 명확히 발견하게 됐다.
그때부터 그는 "하나님이 주신 나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그 정체성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신앙은 진정한 자존감과 소명을 회복시키는 힘이라는 것이 그의 확신이다.
이러한 신앙관은 그의 예술과 미디어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본래 영화와 뮤지컬을 전공했고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시대를 조명하고 진리를 담은 스토리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던 것이 더욱 구체화됐다.
유튜브 채널 ‘조시마(Zosima)’를 통해서도 보수 기독교적 가치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단지 미디어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국민을 계몽하는 일에 일조하는 한편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중심에 있는 부정선거와 이재명 정권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의 한국 방문을 최초 기획하고 추진한 주인공이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미국 최대 보수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개인적으로 취재 참여한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에 대한 위기의식을 전하고 그 자리에서 모스 탄 대사를 직접 섭외했다.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탄 대사가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욱이 광화문 애국운동을 세계 무대에 확산시키기 위한 교두보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다.
그는 보수가 하나로 결집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애국운동은 몇몇 특정 인물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 신앙과 애국, 자유와 정의는 결코 따로 갈 수 없는 가치"라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대적 소명을 따라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진리를 외치는 보수 스피커로 살아 갈 것"을 다짐했다.
믿음의 시선으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바라보며 진실의 힘찬 목소리를 내고 있는 조시마 대표를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