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제일교회 임직감사예배…"섬김의 자리서 말씀 따라 충성할 것"

2025-07-28     최성주 기자
지난 26일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 감사예배를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중랑구 교회에서 임직감사예배 통해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교회를 섬길 새 일꾼들을 세우고 기도와 복음의 사명을 다짐했다.

최원호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임직하는 분들을 세우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직분은 특권이 아니라 섬김의 자리이며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다. 더욱 겸손히 섬기며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원호 은혜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1부 예배는 김성경 순복음평강교회 목사의 기도에 이어 이우배 금포교회 목사가 ‘떨기나무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으로 가라 하신 것은 그 땅이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땅이었기 때문"이라며 "애굽은 세상의 그림자이며, 우리는 구원받은 순간부터 이 사단의 통치 아래 있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위한 영적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도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하지만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으면 노예생활처럼 고통 가운데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떨기나무는 쓸모없는 잡목이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불이 임하면 사명자의 삶으로 바뀐다"며 "하나님은 아무 쓸모 없고 상처만 주는 떨기나무 같은 우리를 성령의 불로 덮어 사명자로 만드신다. 이 시대 모세처럼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명자의 삶으로 부름받기를 소망하자"고 전했다.

이우배 금포교회 목사가 ‘떨기나무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2부 임직식에서는 임직자와 교우들의 서약에 이어 이종분 장로, 신일돈 안수집사에게 안수하고, 강세정, 한에스더 권사 취임 기도 후 임직패를 증정했다. 또한 세 명의 서리집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최요한 국제명동교회 목사는 권면을 통해 "한 사람의 신앙이 곧 그 가문의 신앙을 이끌고, 가문이 바로 서야 다음 세대가 복음의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다"며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는 일은 어떤 명예나 재산보다 값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분은 직책이 아니라 사명이다. 순결함과 헌신으로 교회를 섬기고, 가정을 신앙의 울타리로 세우라"며 "하나님 앞에서 더욱 낮아져야 높아진다. 끝까지 충성하는 종으로 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사람의 헌신이 교회의 역사를 바꾼다. 오늘의 임직은 주님께서 주신 거룩한 부르심의 순간"이라며 "이 부르심을 붙들고 기도로 가정을 지키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깨어있는 영적 지도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축사를 전한 김한희 가평 평담교회 목사는 "임직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교회가 세워지며, 지역사회에 복음이 전달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임직자들이 스스로 무게를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하나님은 사명을 주실 때 반드시 감당할 수 있는 힘도 함께 주신다. 여러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 목회자들과 교회 공동체가 여러분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종분 장로는 임직자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장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부족한 자를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 주신 목사님의 가르침과 사랑이 큰 힘이 됐다. 항상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겠다"며 "복음을 따라 끝까지 하나님 나라 위해 충성하는 장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찬양사역자 강찬 목사가 참석자들과 함께 찬양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3부는 임직식 후 특별 순서로 찬양사역자 강찬 목사를 초청해 찬양콘서트를 열었다. 강 목사는 무대에 올라 교회를 축복하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동시에 사명으로 달려갈 것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세상은 절망을 말하지만 하나님은 희망을 주신다"며 "사람들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하라. 기도를 멈추지 말고 찬양을 놓지 말라.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때 모든 문제는 하나님 안에서 해결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워진 귀한 분들이 찬양 가운데 더 큰 결단과 회복을 누리길 바란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다.

찬양사역자 강찬 목사 초청 찬양콘서트가 지난 26일 서울 은혜제일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성주 기자